서울대교구 차인현(알로이시오, 성사전담사제)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85세.
1940년 11월 서울에서 출생한 차 신부는 1966년 사제품을 받고 아현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어 1968년 성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응암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했고 1973년 로마 교황청 성음악대학 유학을 다녀온 후 귀국해 1979년 교구 종교음악 담당 및 교도소 사목(현 사회사목국 사회교정사목위원회)을 역임했다.
이어 1986년 중림동(현 중림동약현)본당 주임을 지낸 후 1994년부터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의 전신인 가톨릭음악원 원장을 맡아 한국 교회 음악의 기틀을 잡는 데에 헌신한다. 또 ‘통일성가집편찬위원회’ 대표를 맡아 여러 성가집을 한데 묶어 「가톨릭성가」를 편찬했고, 무지카사크라 합창단 설립·조선교구 150주년 신앙대회 합창단 지도 등 교회음악 보급과 발전에 노력했으며 2002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1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며,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서 영면에 든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