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부활 특집, 기적의 소녀 ‘메일린’을 만나다

(가톨릭평화신문)


[앵커] CPBC가 주님부활대축일을 앞두고 기적의 주인공 메일린을 만났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메일린은 “자신을 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CPBC 성탄 특집 다큐로 한국에 알려진 프랑스 소녀 메일린.

CPBC 부활 특집 녹화를 위해 올해 2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2012년 3살 무렵 음식물이 목에 걸려 뇌사 판정을 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많은 이들의 전구 기도로 기적처럼 살아났고, 이제는 16살 소녀로 훌쩍 자랐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찾은 메일린은 CPBC 다큐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메일린 트랑> 
“네, 2부로 나뉘어져 있는 다큐를 봤습니다. 일어났던 일을 잘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이었죠.”

메일린은 당시 일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메일린 트랑> 
“죽었다가 살아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놀랐어요. 그런 일을 겪고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에도 놀랍죠. 저를 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메일린의 아버지는 메일린이 살아나고 뒤늦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성경에서 치유의 기적을 읽고 놀랐다고 고백했습니다.

<에마뉘엘 트랑 / 메일린 아버지> 
“제가 그 성경 구절을 읽었을 때 ‘오 마이 갓, 이건 똑같아. 지금 이 일이 다시 일어나고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느껴요. 역사는 정말 놀라운 것이고, 예수님께서 과거에 행하셨던 일들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 사이의 평행선은 그 자체로 하나의 현상입니다.”
 


교황청은 메일린의 회복을 기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전구자인 폴린 마리 자리코는 2022년 시복됐습니다.

메일린에 대한 다큐를 제작한 재단법인 같이걷는길 박용만 이사장은 메일린의 기적이 기적과 기도의 의미를 일깨우길 희망했습니다.

<박용만 실바노 / 재단법인 같이걷는길 이사장> 
“올해가 특별히 희년 아닙니까?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해니까 메일린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하느님이 하신 일을 조금 더 생각하고 기적의 의미, 기도의 의미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생각해 보시는 그런 특별한 부활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CPBC 정희용 PD는 “기도가 모이고 마음이 모일 때 일어나는 변화를 시청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말타기를 좋아하는 기적의 소녀 메일린의 이야기는 CPBC 부활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 

<메일린 트랑> 
“말을 타고 질주나 속보, 장애물 넘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깥 넓은 공간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아요. 먹는 것도 좋아하고요. 여행,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요.”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