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김태완 바오로 신부)은 4월 9일부터 1박2일 간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노년을 위한 기도 피정을 열었다.
이번 피정은 노년기에 접어든 신자들이 신앙 전수자로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피정은 그동안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데 초점을 뒀지만, 올해는 ‘서로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는 것’에 중점을 두며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복음화국은 특히 말씀 묵상 시간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도록 했다.
기도와 묵상을 주제로 강의한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최규화(요한 세례자) 신부는 말씀 안으로 들어가 기도하는 것을 강조하며 “좋았던 말씀을 찾아내고 그 안에 충분히 머물면서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2대리구 복음화3국 국장 허규진(메르쿠리오) 신부는 “교회는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로 버려지는 노인을 함께 돌보고 동행해야 한다”며 “노년층을 세분화한 맞춤형 사목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