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악기 교육 등 출소자들 자립 업종 다양해져

(가톨릭평화신문)


출소자의 자립을 돕고 있는 기쁨과희망은행이 올 상반기 창업자금 융자 지원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희망 지원 업종이 과거 식당과 치킨집 등 요식업 위주에서 훨씬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는 10명이었지만 이들이 지원한 업종은 표구 제작, 남성복 판매, 악기 연습실, 드론 교육 및 대여, 건강식품 판매점, 향수 전문점, 피부관리실, 미꾸라지 양식업 등이었다.

기쁨과희망은행 김일호(미카엘) 본부장은 “최근 부진한 자영업 경기 등을 반영해 지원자들의 희망 업종이 예전보다 다양해졌다”며 “사업성과 자활 의지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원받은 사람 가운데 14명이 지원받은 자금을 완납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출소자들의 사회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회교정사목위원회가 설립한 기쁨과희망은행은 출소한 지 3년 이내 출소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무담보대출은행이다. 창업자금 융자 대상자로 선정되면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조건으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의 경우 상반기 6명, 하반기 1명 등 모두 7명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