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치매 관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총괄한다

(가톨릭평화신문)
▲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 개소식이 1월 22일 인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열렸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1월 22일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했다.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는 인천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와 인천광역시로부터 지정받아 운영하는 치매 전문기관이다. 지난해 12월 말 병원과 인천시가 위ㆍ수탁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는 인천지역 치매 관리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과 연계해 연구와 진료ㆍ관리ㆍ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인천시 산하 보건소를 비롯해 치매 통합관리센터와 치매 주간보호센터 등 각종 의료기관을 지휘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다.

인천을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도시’로 이끌 초대 광역치매센터장에는 정성우 인천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겸 뇌병원장(신경과 교수)이 임명됐다. 정성우 센터장은 “인천성모병원은 이미 2005년 급성뇌졸중 환자 응급실 도착 20분 내로 검사와 치료를 할 수 있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지역 최초로 뇌졸중 전문 치료실과 뇌신경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인천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뇌병원을 개원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며 “뇌병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를 전국 최고의 광역치매센터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치매는 환자 본인의 인간 존엄성과 생존까지 위협할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고통받게 하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2020년 개원 65주년을 맞는 인천성모병원은 지역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인천지역 치매 극복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6월 문을 연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현존하는 모든 뇌 질환 정복을 목표로 그동안 인천지역 치매 극복에 앞장서 왔다. 각종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특화된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다학제 협진부터 진단ㆍ치료ㆍ재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관리를 구현했다. 뇌병원은 부평구치매안심돌봄터 부평행복의집과 갈산행복의집, 부평구보건소와 계양구보건소의 치매 조기검진 위탁사업에도 참여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