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1898] 2019 한지그림전, 10~15일

(가톨릭평화신문)
 
▲ 손의식 작가의 작품 ‘하나로-따뜻한 포옹’

 

 

 

 


2019 한지그림전이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김선이(마리아 막달레나) 작가가 여는 이 전시회의 주제는 ‘한지에 자연을 품다’이다. 기존의 한지 섬유질을 이용한 찢어 붙이기 작업이 아닌, 천을 잘게 잘라서 얻는 효과를 이용하는 기법인 ‘슬래쉬 기법’으로 한지를 잘라내고, 물감 대신 색 한지를 사용해 우리의 사계절을 작품에 담았다.

김 작가는 “자연은 언제나 압도하는 웅장함이 있지만, 탄성이 울림이 되는 신비를 자연 수채화 형상으로 빚어냈다”며 “한지의 사계절과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제2전시실에서는 손의식(이보) 작가의 회화전이 개최된다. 손 작가는 투쟁과 갈등을 뒤로하고 평화와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소설과 같은 이야기를 회화에 접목해 표현했다.

전시회에서는 세월호 참사나 5·18 민주화운동으로 고통받은 이를 위한 ‘위령제’ 성격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를 통해 작가가 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통일’이다.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

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