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아파하는 나에게」

(가톨릭신문)
하느님은 왜 죄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인생의 혼란과 좌절은 누구에게나 찾아왔고, 찾아오고 있으며, 찾아오는 고통이다. 저자 에피코코 신부는 이 길에서 방황하는 ‘나’를 ‘엠마오로 가는 길’로 초대한다.

제자들에게 예수의 죽음은 희망을 앗아 간 참혹한 사건이었고, 무력감과 허탈감을 안긴 충격이었다. 그러나 실망과 상처, 고통 속의 제자들 곁에는 부활한 예수가 있었다. 책은 제자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게임에 빠져 경제력 없는 아버지에 분노하는 청소년, 치매 걸린 아내를 20년 동안 간병한 남편 등의 일화 속에서 상처받고 고통스럽기만 한 일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해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