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삶에 와 닿는 사목적 성경 주석서 나와

(가톨릭평화신문)



“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지혜가 그대를 사랑할 것입니다. 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그대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성 예로니모)

성 예로니모가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성경만큼 그리스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책은 없다.

성바오로·바오로딸출판사가 올해 11월부터 시작되는 ‘성경의 해’를 맞아 사목적 성경 해설서 「길 진리 생명 해설 성경」(지혜문학 편)을 공동 출간했다. 전 세계 바오로 가족 수도회는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축일을 맞아 올해 11월부터 한 해 동안 성경의 해를 보낸다.

성경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온전한 참여가 요구된다. ‘지성’으로만 진리를 이해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으며, ‘의지’와 ‘마음’을 다해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며 성장해가야 한다.

「길 진리 생명 해설 성경」은 영성신학적(길)ㆍ성서학적(진리)ㆍ전례적(생명) 해설로, 그리스도인들이 무엇을 알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하느님과 일치를 이룰 것인가를 주석으로 알기 쉽게 다뤘다. 책 제목은 자신을 스스로 길·진리·생명으로 정의하신 예수님의 말씀(요한 14,6 참조)을 빌렸다.

2005년 이탈리아 성바오로출판사에서 출간한 성경 주석서로, 성서학자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책을 우리말로 소개했다. 성서학 박사 안소근(성도미니코선교수녀회) 수녀가 편집ㆍ번역을, 김태훈(성바오로수도회) 신부가 총 기획을 맡았다. 지혜문학 편에는 구약성경 입문과 지혜문학(욥기, 시편, 잠언, 코헬렛, 아가, 지혜서, 집회서)을 실었다. 오는 11월에는 신약성경 편을 출간할 계획이다.

성바오로수도회 한국관구장 황인수 신부는 “성서학자들에게는 너무 쉬운 주석이지만, 신자들에게는 대중적이고 삶의 체험 영역까지 가 닿을 수 있는 차원의 성경 주석서가 필요하다”며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사목적 성경 해설”이라고 말했다.

두 출판사는 영성신학적ㆍ성서학적ㆍ전례적 해설을 바탕으로 성경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 축일(11월 26일) 즈음해 북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한편, 지난 대림 제1주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는 가톨릭 성서사도직 국제기구인 가톨릭성서연합(CBF)이 정한 ‘성경의 해’다.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