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가톨릭평화신문)









고전에 묻다

김경집 지음 / 학교도서관저널



김경집(바오로) 인문학자의 ‘고전 새롭게 읽기’ 시리즈의 세 번째 권이자, 완결편. 문학, 역사,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고전 26권을 망라했다. 저자는 고전의 주인공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바라보거나 다양한 감각과 상상을 동원해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시작으로, 김승옥의 「무진기행」,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등을 소개했다. 저자는 고전의 자격은 단순히 시간의 경과가 아니라 시간을 뚫고 나가는 힘에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본지에 ‘김경집의 어른은 진보다’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한동일의 공부법

한동일 지음 / EBS CLASS



동양인 첫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이자 베스트셀러 「라틴어 수업」의 저자인 한동일 교수가 특별한 공부법을 소개했다. 그는 화려한 이력과 어학 실력으로 치환되는 공부가 아닌 목적을 정화하는 공부를 제안한다.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공부의 목적을 정화하면 본질과 핵심을 깨닫는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인 소망과 성취가 따라와 성숙한 인간이 되는 계기도 만들어질 수 있다. 저자는 강연회에 설 때마다 공부 비결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고, 자신의 공부 비결을 나누고 청년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이제 공부 방법과 기술보다는 목표 설정과 가치 추구를 생각하는 공부를 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엄마와 춤을 추다

파트리시아 들라애 지음ㆍ조연희 옮김 / 일므디



가족 관계 전문가로 활동해온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가 100여 명이 넘는 엄마와 딸을 상담한 후에 저술한 책이다. 세상의 어느 관계보다도 가깝지만 때론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엄마와 딸의 관계가 어려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저자는 모녀 관계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쉽게 동일시하기 때문에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가 상담한 모녀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그에 맞는 대처 방법과 모녀 관계의 어려움, 행복, 기쁨, 슬픔 등을 살폈다.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