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상선약수(上善若水)

(가톨릭평화신문)



물은 아름답습니다



무심(無心)이 되고

무욕(無慾)이 되고

무아(無我)가 되고

무소유(無所有)가 되어

가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베풀면서 흘러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다가 되어 말합니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 내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고



(※상선약수: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