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두 할머니의 교훈

(가톨릭평화신문)


소록도에서 40년 동안을

한센병 환우들을 돌보며

봉사로 살아온 오스트리아의

두 할머니(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살던 방에는

‘無’자 글씨가 벽에 붙어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산다는 것은 ‘無’로 살다가

‘無’로 돌아가는 것”

이렇게 무를 실천하며 살아온 두 할머니!



그렇습니다

두 할머니의 삶이야말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삶의 길이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내것을 가지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면 편안합니다

그러나 내것을 가지고 욕심을 내면

그때부터 불행이 생긴다고 합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