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조금씩 죽어가는 사람

(가톨릭평화신문)

팔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제 깨달은 것은
사랑하지 않으면
조금씩 죽어가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삶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지 않으면
물이 없어 말라가는 나무처럼
삶이 조금씩 시들어서
죽어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